MOVIE STAR 2015년 11월호 J2 인터뷰
이하 일본 잡지인 MOVIE STAR 2015년 11월 수퍼내추럴 10주년 기념 대특집 호에 실린 J2 인터뷰를 번역한 것입니다.
직역 다수 및 의역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직 시즌 10이 공개되기 전이므로 시즌 10에대한 언급(스포)이 약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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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ATURAL 10주년 기념 대특집
JARED PADALECKI
JENSEN ACKLES
05'년부터 방송된 인기 드라마 [수퍼내추럴]에서 샘과 딘 윈체스터 형제로서 여러가지 악과 싸워온 제러드 파달렉키와 젠슨 애클스.
올해로 방송 10년째를 맞이한 수퍼내추럴의 앞으로의 이야기와 팬 및 촬영 비하인드에 관해 두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Q. 수퍼내추럴도 이제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작품내에서 액션(스턴트)는 거의 직접 하는지.
A. 젠슨 : 처음부터 이 작품을 하는 이상, 어느 정도의 체력이 필요할 거라고는 생각했었다. 나와 제러드가 각자의 캐릭터에 이끌린 이유 중 하나가 그런 육체적인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작품은 여러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코미디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액션도 있고, 스릴도 있다. 우리는 이 드라마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수퍼내추럴 덕분에 아직도 활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보내면서 몸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 유지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가 없다. 지금도 액션 씬을 정말 좋아하고 가능한 한 우리가 직접 하려고 한다.
스턴트맨이 들으면 그다지 즐거운 이야기는 아니지만.....앉아서 지켜보기만 해야하니까..(웃음)
A. 제러드 :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체력이 남아있는건 좋은 일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노인은 아니지만.....나는 아직 33세고 젠슨은 48세였나?(웃음, 실은 37세) 22살 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상처도 많은데 회복도 느려져서..(쓴웃음) 그래도 젠슨이 말한대로 그런 부분에서 이 작품의 매력을 느꼈다. 액션뿐 아니라, 감정적인 면에서도 굉장한 작품이기에, 지금껏 함께 해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Q. 지금까지 가장 고생한 스턴트 씬과 기억에 남는 스턴트 씬이 있다면?
A. 제러드 : 시즌 4에서 교회의 스테인드글래스로 뛰어들어 도주하는 씬으로, 그렇게까지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스테인드글래스에 뛰어드는 것 자체에 크게 공포를 느꼈다. 일단은 반투명했지만 반대쪽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데다 꽤 높기도 했다. 그때까지만해도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도 해본적이 없어서 그 경험은 꽤 센세이션으로 다가왔다. 물론 가짜 스테인드글래스이긴 했지만 그걸 돌파해서 바로 떨어져야하는게 정말로 무서웠었다.
그리고 힘들었던 씬은, 시즌1에서 샘과 딘의 파이트 장면이었다. 주말도 반납하고 몇일간인가 필사적으로 트레이닝 했었다. 촬영 당일은 12~14 시간 정도 걸렸고 스턴트도 꽤 많이 있었다. 어렸을 적 꿈이엇던 프로스포츠 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이렇게 분장을 하고 액션씬을 연기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기뻤다.(웃음)
A. 젠슨 : 최근 시즌에서 존 버덤(?)이 감독한 에피소드 중 딘의 파이트 씬이 있었는데, 그는 그 파이트 씬을 상당히 의욕적으로 찍고자 했다. 얼마나 리얼하게 담을 수 있을까하는. 그래서 나는 스턴트를 사용하지 않고 내가 직접 하고 싶었는데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
어쨌든 매일 촬영 중간중간에 휴식도 취하지 않고 연습하거나 트레이닝을 해야 했다. 트레일러에서 쉬는 대신 짐에서 그 씬을 위한 동작 같은 걸 연습했었다. 결국 그 씬은 9시간 정도 걸렸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시찍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동안 한번도 스턴트맨이 대신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내 스턴트맨이 싸움의 상대가 되었었다. 직접 스턴트 씬을 촬영하기로 결심하고 스턴트맨에게 [이 씬은 직접 전부 하기로 결심했고 가능한한 리얼하게 보이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을 때 존은 매우 기뻐했었다. 촬영 후에는 많이 지치긴 했지만 그와 동시에 굉장한 만족감도 있었다. 몸에 생긴 멍이나 상처를 보면 정말로 뿌듯했었다.
Q. 이 시리즈는 정말로 오랜기간 계속되어 왔는데, 슬슬 끝에 가까워진 느낌이 드는지.
A. 제러드 : 간단히 말하면, 답은 NO. 이 굉장한 스탭들과 함께 하는 한 당분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이 작품의 퀄리티가 언제부턴가 떨어지기 시작하거나 제레미(카버, 프로듀서)로 부터 [미안하지만 이제 할만큼 했으니 끝내야 겠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때야 비로소 끝을 내야 할 것 같다. 샘을 10년정도 연기해왔고, 샘이 내 자신에게 있어 더 이상 존중할 수 없는 캐릭터로 전락하길 바라지 않으니까.
나는 작품의 스탭, 각본가, 연기자 모두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고, 누구나가 이 작품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 때가 온다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무리하게 이어나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는 이 작품을 연기하면서 굉장한 경험을 많이 했으며, 지금은 아내도 아이들도 있기에 자신의 사생활을 소중히 하고 있다. 언젠가 끝이 온다고해도 뿌듯한 마음으로 샘 윈체스터에게 이별을 고하고 다음 챕터를 맞이할 생각이다.
Q. 그럼 아직 당분간은 계속 된다는 의미인가?
A. 젠슨 : 그 부분은 모두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지금도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면 두근거린다. 10년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 시즌 9의 최종화의 각본을 받았을때도 상당히 흥분했었다. 시즌 10에서는 또 어떤일이 일어날까? 하는. 그런 마음이 있는 한은 계속할 수 있을 거 같다. 시청자들도 나와 같이 느끼고, 계속 함께 해준다면.
Q. 카스티엘(미샤.콜린스)는 이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A. 제러드 : 계속해서 시즌 10의 첫부분에도 등장한다. 시즌 9가 끝난 시점에서 그대로 이어져서 은총이 빼앗긴 상태로 그는 생사의 위협에 놓여진다. 천사로서 살 수 있는 시간은 거의 한계에 다달아, 은총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에 죽어버리게 된다. 즉, 그가 아직까지도 천사로 있을수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정말로 약한 천사가 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Q. 이정도로 길게 계속된 방송은 거의 찾기 어렵고 이 10년간 시청자도 함게 성장해왔는데 이에 관한 기분을 표현한다면.
A. 제러드 : 정말로 굉장하다. 예를 들면 이제 운전할 수 있는 16세의 틴에이져로부터 [여섯살 때부터 계속 봐왔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6살?! 어떻게 된거야!?]라며 깜짝 놀라게 된다. 운좋게도, 우리는 팬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곤 해서 최근에도 유럽에 다녀왔는데, 보통은 일을 하고 있거나 아이가 있거나 하는 20대 전반의 어른 팬도 중고생 시절부터 이 방송을 봐왔다는 걸 알게 되어서, 정말로 매번 새로 놀라고 있다. 그들의 성장의 일부분이 된 건 정말로 영광스럽다.
자주 젠슨과 둘이서 [예전 팬들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주는 걸까]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 팬들이 지금도 함께 해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현재 15, 16세 정도의 새로운 팬들도 늘어가고 있다. [수퍼내추럴]은 말하자면 보통의 청춘드라마는 아니지만, 인생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곤경에 맞서며, 갖은 장애물을 넘어 보이는 점 들이 10대들이 학교 등에서 경험 하는 것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엔 뭐든지 잘 되지 않아서 세계가 적으로 느껴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이처럼, 이 드라마에서 딘과 샘은 실제로 세계를 상대로 싸우고 있으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맞서 싸우기 때문에 그건 정말로 좋은 메세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A. 젠슨 : 수퍼내추럴의 팬층은 정말로 폭넓다. 10대가 주 시청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전에 공항에서 우리의 여권을 확인한 75세 정도의 TSA(미국운수보안국) 직원이 [그 드라마의 굉장한 팬이예요. 손자와 함게 시즌 1부터 모든 에피소드를 봤어요.]라며 말해줘서 놀란 경험이 있다. 팬과 직접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렇게 폭 넓은 연령대의 시청자가 있는 사실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최근에는 10대 사이에서 [수퍼내추럴]을 정주행하는 것이 유행하는 듯하다. 모두 모여서 누군가의 집에 묵으며 하루동안 한 시즌을 다 보는 식으로. (웃음)
Q. [수퍼내추럴]의 팬픽션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제애에 관해 쓴 것도 많은데 이상한 느낌이 들진 않는지.
A. 젠슨 : 사실 팬픽션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편이다. 나는 다른 것에 영향받지 않고 내가 가진 생각(캐릭터에 대한)을 계속 가져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팬이 이 드라마의 캐릭터들을 주의깊게 봐주는 것은 굉장히 창의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예술의 하나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팬에게 그런 영감을 줄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수퍼내추럴은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여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드라마에 고취되어 무언가를 생산해 내고 싶다면 그것은 팬의 자유기도 하다.
Q. 여러분은 이 10년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는데 역시 각자의 사생활도 있고, 세트장에서 매일 서로 얼굴을 보는 일이 지겨운 경우도 있지 않는지. 이 10년간 서로 어떤점을 배웠는가?
A. 젠슨 : 확실히 제러드와 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사실, 이 10년동안 제러드가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그에게서는 정말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다. 스크린 에서도 스크린 밖에서도 우리는 형제이고, 둘 사이의 유니크하고 특별한 우정을 영원히 이어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여러가지 일을 함께 넘어왔으며, 여러가지 일을 함께 경험해왔다. 정말로 그 어떤 것도 좋은 추억 뿐이어서 지금까지 이 관계가 이어지는 것에 진심으로 기쁘다고 생각한다.
A. 제러드 : 동감한다. 정말로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젠슨으로부터 배운 것은 굉장히 많아서 말로 다 하기가 어렵다. 문자 그대로 우리는 이 방송을 통해 이 10년간 함께 성장해왔다. 20대의 젊은 독신이었던 우리들도 이제는 30대의 남편, 아버지가 되었고, 그동안 둘이서 경험했던 것들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이다.
Q. 이 10년 동안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드라마의 무대가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는 것을 바란적이 없었는지. 왜 밴쿠버에서 할 필요가 있는지. 만약 다른 장소에서 촬영하게 된다면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젠슨 : 밴쿠버는 이 드라마 스타일에 잘 맞는다. 1년 중 9개월 정도는 날씨가 나쁘고 어두우며, 겨울에는 밤이 정말로 길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늦은 시간까지 밝기 때문에 촬영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여름이 지나면 급격히 어두워져서 그때는 한번에 많은 촬영을 할 수 있다. 외부 촬영이 있을 때에는 특히 그렇다. 그렇게해서 여분으로 몇시간인가 찍어두는게 방송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
A. 제러드 : 원래 이건 뱀파이어나 악마와의 싸움을 그린 드라마이므로 역시 어둡고 다소 기분나쁜 장소에서 찍는 것이 현실적이며 시청자도 정말로 무섭게 느낄 수 있다. 야자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해변에서 [이봐, 악마가 그쪽에 있어?]라고 말하거나 태닝한 피부로 자전거를 몰면서 [딘, 뭔가 발견했어?]라고 말하면 조금도 무섭지 않다. 그런 장르의 드라마가 아니니까. [X-파일]시리즈도 밴쿠버에서 찍었고 이런 장르의 작품에 딱인 장소라고 생각한다. 젠슨이 말한 것 처럼, 어쨌든 어두운 날이 많고 시청자도 보면서 두근두근, 조마조마하면서 볼 수 있는 환경이다. 비가 내리거나 어둡거나 한 장소에서 악마나 악역이 등장하면 역시 긴장되며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보이지 않는 게 공포감을 부추긴다.
A. 젠슨 : 그리고 이 서늘한 기후 덕분에 한 시즌 동안 게속 긴 코트를 입어야만 한다. 우리의 여러 무기를 숨겨 다니기 위해서도이긴 하지만.(웃음) 만약 애틀랜드 같은곳에서 촬영하면 두사람다 땀에 흠뻑 젖을게 틀림 없으며, 밴쿠버 촬영의 이점은 굉장히 많다. 사람도 모두 상냥하고 멋진 도시라고 생각한다. 현지의 크루들과 정말로 깊은 우정을 쌓아올렸으며 우리들에게 실로 제 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A. 제러드 : 개인적으로는 늘 집이 그립기도 하다. 아내도 그립고 아이들도 그립고..
하지만, 역시 [수퍼내추럴]은 밴쿠버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이만큼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했다면 전혀 다른 작품이 되어버렸을 거고, 이정도로 길게 계속될 수 없었을 것이다. 헐리우드의 크레이지한 광경에서 떨어진 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에 집중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