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김재욱 [나비잠] 개봉 기념 인터뷰

김선배67 2019. 6. 11. 20:32

영화 나비잠 개봉 기념으로 Yahoo Japan 영화 전문기자 아츠미 시호씨와 진행한 인터뷰 번역입니다. 오역/의역 다수.

원본링크 > https://news.yahoo.co.jp/byline/atsumishiho/20180512-00084471/

 

キム・ジェウク intv「”お金持ちのイケメン”ばかり演じていたら、役者としてダメになると思った」(渥美志保) - Yahoo!ニュース

今回は『蝶の眠り』主演の韓国のイケメン俳優キム・ジェウクさんのインタビューをお届け!最近では猟奇殺人鬼!なんて役にも挑戦した彼は、きれい事ばかりでないストレートな物言いが、逆に非常に素敵な方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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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인터뷰 
[부자나 꽃미남만 연기한다면 좋은 배우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5월 12일 공개 [나비잠]에서 나카야마 미호와 공동주연인 한국의 꽃미남 배우 김재욱의 인터뷰를 보내드립니다.
예전에 [커피프린스1호점]이나 [앤티크:서양골동양과자점]등에서, 다른 배우와 다른 독특한 섹시함을 발산했던 김재욱씨.
이번에는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캐릭터로, 나카야마씨가 연기하는 연상 여성을 아름답게 품는 남성을 연기하여, 팬이라면 꼭 봐야할 정도입니다.

7살까지 일본에서 자란 김재욱씨는 일본어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인터뷰, 실은 통역없이 이루어졌습니다만, 곧 아시게 되겠지만, 엄청나게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머리가 좋고 또 솔직한 화법을
포함해, 김재욱씨의 매력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여기를 봐주세요. (예고편)


- 처음 이 역할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김재욱)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가 너무 좋았었어요. 영화의 톤이랄까 분위기에 여성 감독 답지않은 하드보일드한 느낌이 있어서 개성적이고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감독님이 오랜만에 영화를 찍는다고하셔서,  말씀을 들었죠. 그랬더니 한국에서는 최근 만들어지지 않는 상업적이지 않은 [멜로물]을 그것도 전편 일본어로 일본에서 촬영하고 일본 배우와 스탭으로 찍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게 있어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도전이었기에 거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역은 몇번 있었긴 했지만, 거의 100% 일본어로 말하는 역은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소설을 읽고 있는듯한 아름다운 시나리오를 감독님이 어떻게 영상에 담아낼지 보고싶다! 라는 흥미가 일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 찬해라는 역은 일본에 온 한국인 유학생으로, 료코와의 만남에 의해 변해갑니다. 이 만남을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김재욱) 누구라도 그럴 것 같지만, 만남을 원할 때 (만남이) 찾아오고, (만남을) 바라던 사람에게 이끌린다고 생각합니다.
찬해는 그다지 즐거운 일 없이 그저 자고 일어나는 일상을 보내는 허무한 인간이었습니다만, 역시 [자신의 인생에 무언가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을 것 같아요. 료코와 만난 건 그런 때였으니, 보통이라면 깊은 관계를 맺지 않았을 상대에게, 본인이 구애된거죠. 그게 자연스러운 모양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료코는 조금 특이한 사람이라, 여성으로서보다 인간으로서 호기심이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람과 만남으로써 무언가 바뀌어가지 않을까, 서로가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요. 두사람의 관계에 관해서는, 그런 점이 가장 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연기하면서 의식한 것이 있다면?
김재욱) 역시 료코라는 인물은, 인간으로서 굉장히 어렵고 시간이 흐르는 와중에도 복잡해져서, 격하게 감정을 변화시켜 가는 캐릭터라 찬해는 조금 억제된 연기를 하는 쪽이 균형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가능한 한 힘을 빼고 연기하려고 생각했습니다.

- 어렸을 때 일본에서 지냈습니다만, 한국으로 귀국한 후에도 어떻게 일본어 실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습니까?
김재욱) 머리가 좋으니까요. (웃음) 7살 때까지 일본에서 생활한 저에게 있어 일본어가  제1언어이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한국어를 전혀 말하지 않았었으니까요. 귀국하고 나서는 계속 한국어로 생활했습니다만, 어른이 되고 일이나 사적인 부분에서도 일본 분들을 만날 때에,  들을 수 있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너무너무 분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사람들을 접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말을 할 수있게 됐어요. 지금도 일본어를 읽는 건 그렇게 잘하지 않습니다.
어렵지 않은 한자는 흐름으로 어떻게든 읽지만, 소설 등을 읽는 건 좀.. 이번에도 감독님으로부터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어 둬"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어로 읽었어요. 

- 일본어를 너무 잘해서 NG가 됐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좀 더 한국인 스럽게, 라는 지시가 있었나요?
김재욱) 그 점도, 결국 감독님과 촬영전에 이야기했습니다만, 무리해서 서투른 일본어를 하는 것 보단 자연스럽게 하자고 했어요. "어째서 유학생이 이렇게 잘하는거야" 라기 보다, 스토리에 집중하게 된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라는 이야기가 되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 이전에 어느 인터뷰에서 "일본어를 하는 역할만 하게 될까 두렵다"라고 하신 걸 읽었습니다만.
김재욱) 한국에서 제작되는 작품에 한해서,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교류가 굉장히 활발했던 때,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일본어를 말하는 설정에는, 분명 '시류'가 있는 것으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건 아니지 않나 느꼈었어요. 이 작품은 그런 목적과는 정말 다르고, 그런 부분에서라면 일본어를 하는 역을 연기하는 것에
저항은 없습니다. 언제나 환영입니다.

- 배우에게는 제의를 거절하지 않고 떠맡는 타입과, 자기가 하고싶은 역을 직접 찾는 타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재욱씨는 어느 쪽입니까?
김재욱)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에 뭘 해야지'라며 제 의지로 찾기 보다는 제의를 받는 것으로 그때 그때 마음이 가는 걸 고르는 느낌이예요. 하지만 제 커리어를 전략적으로 생각하면서 작품을 고르는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요,
'지금 단계에서 이런 역을 해야지'라던가 '이런 위치에 가도록 만들어야지'라는  걸 생각하면서 했다면 지금쯤 좀 더 부자가 됐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웃음)

- 그렇다고는 해도 이 수년동안, 바람피는 영화 감독을 연기한 [두개의 연애]나, 엽기적 역할을 연기한 드라마 [보이스]에서, 전편 일본어인 지금 작품, 실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등 도전적인 일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김재욱) 보이스는, 좀 특별해요. 악역과 살인마라는 역을 계속 기다려왔습니다. [꽃미남 부자]라는, 여성을 기쁘게할 목적만으로 만들어진 역할은 결코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것만을 위한 연기, 그것만을 위한 작품만을 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없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굉장히 좋은 시기에 만났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두개의 연애]역시, 그런 부분이 있어요. 두사람의 여성을 좋은 얼굴을 하고선 사귀는 치사한 남자, 그런 역을 해보고 싶어도 제의 받지 못했어요. 30대가 된 덕인지 그런 역을 조금씩 받게 되어 이전보다 좀 더 즐겁고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 찬해의 '내 스스로가 찾은 우연을 받아 들이며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의 인생에서 일어난, 인생을 바꾼 [우연]이 있나요?
김재욱) 저는 어느 쪽이라고 한다면, 우연은 필연이라 믿는 쪽일지도 모르겠어요. 제 자신은 원래 음악을 했던 사람이라, 배우가 될 거라고는 꿈꿔보지도, 그런 기회를 원했던 것도 아니었어요. 예전부터 영화 같은 건 좋아했지만 누구나 가능한 그런 직업은 아니라 생각했고요. 그렇지만 어느 연출가 분을 만나고, 그 분이 제 안의 배우로서의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해주셨죠. 그분은 지금도 저의 스승님 같은 분으로, 그분과 만나지 못했다면 저는 배우가 될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 만남이 어떤 의미도 없는 그저 우연이었을 뿐이었지만, 지금까지도 배우를 계속하게 된 건,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의도하지 않았던, 10년 15년을 계속해나가는 배우라는 직업의 즐거움과 매력은 어떤 부분에 있습니까?
김재욱) 전형적인 대답일지도 모르지만, 하면 할 수록 어려우니까요. 좀더 시야가 넓어지고 좀더 확장되어 가고, 몰랐던 걸 알게 돼요. 그게 참을 수 없이 즐겁습니다. 쉽게 알게 되면 재미없어지잖아요. 게임도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깼을 때 쾌감이, 성취감이 크죠.

- 료코같은 까다로운 여성과의 연애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김재욱) 확실히 그런 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저에게 있어 연애는 좀 다를지도 모르겠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