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너를 지키는 사랑 ~Who Are You~ 김재욱 인터뷰

김선배67 2019. 7. 24. 10:41

너를 지키는 사랑 ~Who Are You~ 김재욱 인터뷰

DVD 발매기념 인터뷰 번역입니다. 의역/오역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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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を守る恋~Who Are You~」 キム・ジェウク インタビュー

「君を守る恋~Who Are You~」 キム・ジェウク インタビュー 切なさと優しい想いが溢れ出す感動のト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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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과 다정한 마음이 넘쳐나는 감동의 삼각 관계 러브 판타지 드라마 Who are you.  커피프린스 1호점, 메리는 외박중 등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김재욱이 제대 후 첫 드라마 주연작으로 선택한 역할은, 죽은 후에도 여자친구의 곁을 지켜봐주는 유령 역이었다. 말이 없는 어려운 역할을 안타까운 눈길로 훌륭히 연기해냈다.

Q. 제대후 첫작품이 되었습니다만, 출연을 결심한 계기와 이유는요? 그리고 유령 역할을 한 감상은?
A. 역시 처음에 제의 받았을 때는 "해야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유령이라는 설정이 가장 끌렸어요. 처음에는 시나리오랄까 대본에서 이형준의 설명이 그렇게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감독님과 작가분을 만나고나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나서 '할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했어요.

Q. 대사도 적고, 표정 등으로 표현해야하는 일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만, 역할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어땠습니까?
A. 그렇네요.. 대사가 없다는 건 꽤 큰일이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그 부분이 재밌을 거 같아 결정했지만요. 유령이라서 너무 자주 나오는 건 좋지 않을 거 같다고 촬영 전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필요한 씬만 나오는 걸로 하기로요. 표현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형준을 만들어 가는게 어떨까 했어요. 예를 들어 감정표현을 하는 데에 대사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서두른다 해도 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죠. 그러니까 확실히 얼굴 표정 등을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저 혼자 한 건 아니었어요. 조명이나 카메라 같은 것 만으로 형준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씬도 있었고요. 믿을 수 밖에 없다, 라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그 때의 상황을...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어요.

Q. 분장에 관해서 무언가 의견을 내셨나요?
A. 분장에 대해서는 제가 의견을 내진 않았습니다. 헤어디자이너 분이나 감독님에게 맡겼어요. 점점 약해지니까 입술 색도 거기에 맞춰서 변화해야 한다고. [아, 이제 죽나봐]라는 느낌으로요. 아, 물론 이미 죽었긴 했지만요.(웃음)

Q. 이번에 연기한 형준은 경찰로서 용감하지만, 여성에게는 다정합니다. 재욱씨가 본 형준은 어떤가요? 본인과 닮은 부분은?
A. 정말로 멋진 녀석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와 닮진 않았구나 했어요.(웃음)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호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 기본적인 설정이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경찰로서 뛰어났구나]라는 게 좀 더 표현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그다지 되지 않아서... 그런 씬이 없었거든요. 남자로서의 멋진 부분을 좀 더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시온과의 과거 씬은 충분히 촬영했다고 생각하지만요. 제작자로서는 좀 더 멋진 인물이었던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드라마와 비교해서 이번에는 달달한 씬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만, 3년 만에 연기를 해본바, 지금까지의 연기의 심경의 변화와 구애된 부분이 있습니까?
A. 의식 하진 않았지만, 실제 그런 달달한 러브씬이 있다고는 몰랐어서 대본이 나오면 그런 느낌으로 [어떡하지]라며 처음에는 걱정했었죠. 대본에 나오는 대사나 상황을 완벽한 영상이 되도록 찍어보자, 가 아니라 좀 더 자연스럽게 보는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웃을 수 있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애드립도 꽤 많았어요. 예를 들면 그녀(시온)쪽이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게 많아서, 시온의 대사는 많았습니다. [멍청아!] 즉, [바보야!]라든지요. 그게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Q. 실제로 이런 데이트를 하고 싶어, 라는 생각이 있나요?
A. 데이트요... 데이트요.... 산책이 제일 좋네요. 천천히 걸으면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Q. 감독님의 대해서 여쭤볼게요. 어떤 의논을 해서 작품에 임한 것인지, 그리고 재욱씨가 [이런 식으로 해보고싶어요]라고 제안한 게 있나요?
A.  기본적으로 함께 일을 하는 배우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감독님이셔서, 자신의 의견에 확신을 갖고 말할 때는 말하는 사람이었어요. 함게 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네요...형준이라는 역할을 감독님과 작가분과 함께 세 사람이서 만든 거라.. 아, 약간 촌스러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겉모습이요. 잘 차려입은 느낌이 아니라, 그런 것에 흥미 없는 느낌으로요.

Q. 형준은 말을 할 수 없는 역할이었습니다만, 몸으로 유도해서 시온을 구하기도했죠. 어떤 부분을 생각하고 임하셨나요?
A. 사실 거기까지 깊게 감정을 가지고 한 씬은 아니었어요. 그저 분위기를 탄 거죠. 이 사람이 자기 편인가 아닌가 알 수 없는 상황의 씬이 많았어요. 뭐랄까.. 말그대로 유령이라는...느낌으로. 전 남자친구인 형준이 아니라, 뭐가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언제나 구해주는 유령이라는 느낌일까요. 잘 모르겠어요, 그때의 표현방식은... 그렇게 전부를 내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도 있었고요.

Q. 형준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재욱씨는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건 말로 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표정 등으로 표현하나요?
A. 그건..상황에 따라 달라요. 그때 그때 맞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Q. 이번에 액션씬도 훌륭하게 소화하셨습니다만, 지금까지 액션의 이미지가 그다지 없었습니다. 본인이 생각해도 잘 했구나, 멋있었다라고 느꼈던 씬이 있습니까?
A. 아하하, 감사합니다. 그다지 없었긴 했지만...(웃음) 아, 총을 사용한 씬은 즐거웠어요. 역시 남자는 이런 로망이 있어서요. 무기 같은 거요. 연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씬을 찍을지도 몰랐거든요.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촬영까지 시간이 전혀 없어서, 뭔가를 준비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Q. 촬영현장에서 함께 연기한 소이현씨와는 어떤 느낌으로 지내셨나요?
A. 네, 가장 함께 찍는 씬이 많았어요. 기본적으로 그분은 밝고 낯가리지 않아요. 그래서 편했습니다.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나이도 비슷하고 즐겁게 촬영했어요. 형준이는 씬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좀더 같이 있었다면 좀 더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그러지 못했네요.

Q. 시온같은 시원시원하고 용감한 여성은 어떤가요?
A. 매력적이예요. 이 작품을 보면 시온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도 여자도요.

Q. 옥택연씨는 함께 한 씬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장에서는 어떠셨나요?
A. 밝은 분이예요. 정말로. 긍정적이고요. 스케줄이 너무 없거나 너무 바쁘면 여유가 없어지는 사람도 있는데 그게 전혀 없는 애였어요. 프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격도 그렇지만 멋지구나 생각했어요. 그렇게 많이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Q. 실제로 유령이 된다면 어떤 걸 해보실 건가요? 또 만나고 싶은 유령은?
A. 하고싶은 것... 남자라면 누구라도 해보고싶은 것은 전부 해볼거 같네요.(웃음) 우선 그렇게 시작해서 ...여러가지 재밌는 일을 찾아볼 것 같네요. 또 돌아가신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고 싶어요.

Q. 특히 인상에 남은 장면은?
A. 장면이라기보다, 6년 전 사건의 촬영 당시가 기억에 남아요. 그게 아마 크랭크인이었다고 생각됩니다만, 3일 간 부산에서 배를 빌려 한밤중까지 계속 촬영했거든요. 3년 만의 현장이라 뭘 찍을지도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여러가지로 충격이었던 3일 이었습니다.

Q. 드라마 이야기와는 조금 상관없긴 하지만, 지금까지 유창한 일본어로 대답을 해주셨는데 일본에서 좋아하는 음악이나 장소가 있나요?
A. 좋아하는 장소요.. 꼭 가는 곳은 돈키호테예요.(웃음) 여러가지를 팔고 있어서 재밌거든요. 어디의 가게, 라는 건 없고 그저 돈키호테만 있으면 돼요. 필요한 것이 없어도 한 번은 놀러가는 느낌이예요.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예전부터 시이나 링고씨, 그리고 해체 했지만 동경사변. 또 Mr.Children도 계속 듣고 있습니다.

Q. 이번에는 고스트 러브스토리였습니다만, 한국에서는 레코딩 중에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면 히트한다는 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촬영에서도 무언가 일어났었나요?
A. 네, 그런 말이 예전부터 있었어요. 아! 촬영중에 한 번 당한 적이 있어요. 모두가 속이려고 한 게 아니고 제가 멋대로 놀란 거긴 하지만. 첫 촬영 때, 아무 것도 리허설에서는 들리지 않았던 상황에서 연출 위 조명이 깜빡깜빡거려서 놀랐습니다. 표정에 드러내진 않았지만요...

Q. 이번 드라마의 장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여러가지 장르가 섞여있어요. 호러라고 할까, 놀랄만한 씬도 있고, 드라마 캐치프레이즈도 말하지만 [고스트로맨스](고스트 러브스토리)라는 부분도 꼭 봐야할 이유고요. 그리고 형준을 포함한 삼각관계, 역시 인간으로서의 세 명이 아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삼각관계 역시 재밌습니다. 가볍게 즐길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